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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1 18:13 수정 : 2006.05.12 22:31

과학향기

1347년 몽골군은 흑해연안 도시 카파(1347)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성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몽골군은 중앙아시아 초원 지대에서 흑사병(페스트)으로 죽은 시신을 끌어 모았다. 흉측하게 썩은 시신을 돌 대신 노포에 담아 적진을 향해 날렸다. 단지 유럽인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서 였다. 유럽인들은 몽골군의 야만적인 시신 공격을 받자 그 시신들을 수거하여 한적한 곳에 갖다 버렸다. 진짜 사건은 그 뒤에 발생했다. 시신 속을 드나들던 쥐와 쥐벼룩이 페스트균에 감염됐다. 쥐들은 사람 사이를 헤집고 돌아다녔고, 쥐벼룩에 물린 사람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미처 손을 쓸 새도 없이 사람들이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다가 며칠 만에 죽어버렸다. 원인 모를 재앙은 급속히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카파와 거래를 하던 시칠리아(1348), 베네치아(1348), 제노바(1348)를 시작으로 마르세유, 칼레, 발렌시아, 보르도, 칼레, 런던, 파리 등으로 퍼져 나갔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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