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03 19:37
수정 : 2006.05.12 22:30
과학향기
세월의 빠름보다 더욱 빠른 속도감으로 대중화의 바람을 탄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마술이다. 우리나라에 붐이 일기 시작한지 불과 몇 년 만에 이미 보편화된 문화로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해리포터라는 마법소설과 영화의 등장, 신세대 얼짱문화의 동조, 홀연히 나타난 신세대 마술사들, 그리고 오락문화의 급성장에 힘입어, 마술은 청소년 문화 속에 단숨에 뿌리를 내렸다. 아마 과학자의 눈에는, 마술보다 과학이 이처럼 빠르게 대중화되고 생활 깊이 뿌리내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럽고 안타까움이 자못 클 것이다. 필자가 마술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마술 속에 많은 과학이 녹아 있다는 점이다. 마술을 알기 전에는 과학과 마술은 서로 공존할 수 없는 상반된 분야로 생각했다. 과학은 믿을 수 있고 객관적인 사실이지만, 마술은 거짓이거나 전혀 객관성이 없는 착각이나 환상이라고 단정지으며 바라보았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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