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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9 11:24 수정 : 2006.05.11 02:45

홍콩 이공대학의 과학자들이 오는 2009년 실시될 화성 위성 포보스 표면 탐사에 젓가락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융 카이 렁 등 이 대학 연구진은 젓가락을 사용해 물건을 집는 것과 같은 기술을 응용한 암석분쇄기와 암석채취기를 러시아의 포보스 탐사선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과거에도 자신들이 개발한 같은 장비를 영국의 화성탐사선 비글 2호에 장착했으나 이 우주선이 지난 2003년 화성 착륙 과정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빛을 보지 못했다.

연구진은 포보스에는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탐사는 비글 2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1 정도이지만 포보스의 중력은 지구의 2천 분의1 불과하기 때문에 조금만 밀어도 표본은 먼 거리로 튕겨 나가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매우 민감한 장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개발한 `젓가락 기술'은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섬세한 동작으로 먼 거리에 있는 표본을 채취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으로 입증됐다.

러시아는 2009년 화성의 두 위성 가운데 하나인 포보스에 탐사선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홍콩 dpa=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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