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22 16:15
수정 : 2006.05.22 16:18
과학향기
키프러스의 왕이자 조각가인 피그말리온. 그는 자신의 조각 솜씨를 발휘하여 상아로 세상의 그 어떤 여성보다도 아름다운 여인상을 만들고 ‘갈라테이아’라고 이름 붙였다. 피그말리온은 이 여인상을 만져보고 포옹하고 조개껍데기나 구슬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아프로디테 신전에 나아간 그는 이 여인상을 자기 아내가 되게 기원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났다. 여느 때처럼 갈라테이아를 어루만지고 있는데, 몸이 부드러워지고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게 아닌가. 피그말리온의 마음을 헤아린 여신 아프로디테가 상아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조각상이 눈부신 여인으로 변한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일이 우리 나라에서도 일어났다. 키 160cm, 몸무게 50kg의 체격에 한국 고유의 미인형 얼굴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이 탄생한 것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이 1년간 연구 끝에 공개한, 인간의 모습을 닮은 로봇 ‘에버원(Ever-1)’이 그 주인공이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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