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22 16:16
수정 : 2006.05.22 16:16
과학향기
말벌들도 자신들의 지위에 따라 성실성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슬의 높은 곳에 위치해서 자손을 남길 확률이 더 높은 일벌들은 더 낮은 지위의 동료 일벌들에 비해 훨씬 게으르다는 것. 즉 계급이 높은 녀석들은 여왕벌의 유충들에게 제공할 먹이를 구하느라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하기 보다는 둥지에 가만히 앉아서 스스로가 여왕벌이 될 기회만을 엿본다는 것이다.
말벌사회에서 조력자들은 여왕의 유충들에게 제공할 먹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들의 일생 중 0~95% 가량의 시간을 소비하는데 기존의 과학계에서는 유전적인 친족성이 가까울 수로 제공하는 도움이 클 것으로 여겼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연구자들은 말벌의 행동을 주로 결정하는 것은 친족성과는 무관한, 미래 생식력으로, 미래에 자신의 자손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클수록 더 게으르게 된다고 주장했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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