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바라 퇴적암은 지구에서 가장 오래 된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아니다. 그린란드의 이수아에 있는 암석들은 최소한 37억5천만년 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런 암석들은 실제로 화석의 형태를 갖고 있진 않지만 탄소 성분은 이것들이 살아있는 유기물과 반응한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 학자들이 지구 최초의 미생물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은 그 구조와 특징이 태양계 내의 다른 천체에 살고 있을 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찾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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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퇴적암에서 34억년 전 미생물 증거 발견 |
지구 탄생 초기의 미생물 퇴적암인지 아닌 지 논란의 대상이 돼 온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의 이상하게 생긴 바위들은 실제로 34억년 전 미생물이 쌓여 화석이 된 것이라고 호주의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애비게일 올우드 등 호주 우주생물학센터 연구진은 네이처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30년 전부터 존재가 알려진 이 지역의 퇴적암들은 지구 초기의 미생물이 다양한 환경에 생물학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형성됐음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호주 서부 해안지대에는 미생물이 퇴적해 생긴 것으로 알려진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집중적으로 존재하지만 필바라 지역의 암석들에 대해서는 일부 학자들이 해저 화산 열수구 부근에 화학물질들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이견이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올우드 팀은 고대에는 얕은 바다였다가 현재는 내륙이 된 마블 바 마을 인근 10㎞에 걸쳐 형성돼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들을 조사한 결과 7종류의 독특하고 형태가 뚜렷한 침전물 구조를 밝혀냈으며 이는 지구의 초기 생태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주장했다.
올우드는 이 바위들은 간혹 발견되는 화석이나 이상한 구조물이 아니라 얕은 바다 생태계에 있는 수십만개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중 온전하게 남아있는 일부라면서 "이것은 생명체의 조상"이라고 강조했다.
손톱만한 것에서 사람 키보다 큰 것까지 크기와 형태가 매우 다양한 이 바위들의 기원을 화학작용으로 설명하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올우드는 "이런 다양한 형태들이 무생물학적으로 형성되려면 매우 이례적이고 예측불가능한 화학 작용들이 동시에 한 장소에서 일어나야만 한다"고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들의 연구에 대해 브루스 러니거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생물학연구소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에 관한 최고의 증거"라고 논평했다.
필바라 퇴적암의 생물학적 기원에 회의적이었던 클리블랜드 대학의 랠프 하비 교수도 이 연구로 자신의 신념이 생물 쪽으로 기울게 됐다고 밝혔다.
필바라 퇴적암은 지구에서 가장 오래 된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아니다. 그린란드의 이수아에 있는 암석들은 최소한 37억5천만년 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런 암석들은 실제로 화석의 형태를 갖고 있진 않지만 탄소 성분은 이것들이 살아있는 유기물과 반응한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 학자들이 지구 최초의 미생물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은 그 구조와 특징이 태양계 내의 다른 천체에 살고 있을 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찾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필바라 퇴적암은 지구에서 가장 오래 된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아니다. 그린란드의 이수아에 있는 암석들은 최소한 37억5천만년 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런 암석들은 실제로 화석의 형태를 갖고 있진 않지만 탄소 성분은 이것들이 살아있는 유기물과 반응한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 학자들이 지구 최초의 미생물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은 그 구조와 특징이 태양계 내의 다른 천체에 살고 있을 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찾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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