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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거미, 호박 속에서 발견 |
공룡과 함께 1억2천100만년∼1억1천500만년 전 지구에 살았던 거미류 신종이 호박 속에서 발견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데이비드 펜니와 스페인 알칼라 대학의 비센테 오르투노는 영국왕립학회 저널 `생물학 레터'에 이 신종 거미의 존재를 보고했다.
'메소지기엘라 둔로피'라는 이름을 붙인 이 신종 거미류는 스페인 북부 알라바에서 중생대 백악기에 속하는 호박 속에 갇힌 상태로 발견됐다.
두 과학자는 이 거미류가 벌레들을 잡기 위해 거미줄을 만든 거미류 중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과학자는 백악기에 꽃이 피는 식물들이 번성했고, 이 꽃들의 수정을 위해 곤충들이 함께 늘어났으며, 이 곤충들을 잡아먹는 거미류도 숫자와 종류 면에서 크게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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