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간쑤스는 공룡과 닮은 시조새와는 다른 골격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발목과 윗다리의 뼈들이 서로 합쳐져 있다고 사이언스는 덧붙였다. 래머나 박사는 "초기 백악기의 모든 다른 새들 가운데서도 이 것만큼 오늘날의 조류에 가까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간쑤스가 살았던 시대에 조류 가운데 가장 많았던 타입은 오늘날의 조류와 비교할 때 어깨와 발의 뼈 일부가 뒤집혀 있는 "역조"(逆鳥.opposite birds)였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을 보면, 그 가운데 80% 가량이 `역조'가 아니라 `간쑤스'의 것이어서 어떻게 간쑤스가 주류를 차지해 가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6천500만년전 `역조'가 공룡과 함께 멸종된 반면, 어떻게 간쑤스가 주류로 떠오를 수 있었는 지에 관한 열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래머나 박사는 "공룡시대로부터 조류의 조상 대부분은 멸종했고 오늘날의 후손을 남기지 못했으나, 간쑤스는 오늘날의 새들로 이어졌다"며 "그래서 그 것은 원시조류와 우리가 오늘날 보는 조류 사이의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류 계통수(系統樹)를 그려 나가는 과정에서 오늘날의 새들과 가까운 조류들의 대부분은 물 속이나 물가에서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유 기자 ly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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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는 물새에서..‘잃었던 진화고리’ 찾아 |
오늘날 새들의 `조상'은 정말 시조새일까.
지금의 새들은 공룡을 닮은 시조새(Archaeopteryx)와 같은 원시조류로부터 진화되어 왔다는 것이 지금까지 고생물학계의 지배적인 견해였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25년전 중국 간쑤(甘肅)성 위먼(玉門)에서 발견된 새인 `간쑤스 위먼너시스'(Gansus yumenesis.화석 발견지역의 이름을 땀)의 화석을 근거 로 이 간쑤스가 오늘날의 새의 조상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믿고 있었다.
오늘날의 작은 물새와 아주 흡사한 간쑤스는 1억1천만년전에 살았다.
그런데 이 가설을 뒷받침할 만한 `간쑤스'의 새 화석들이 중국 지질과학원의 하이루 유 박사가 이끄는 조사팀 등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간쑤성 창마(昌馬) 인근의 옛 호수지역에서 추가로 발견됐다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16일 밝혔다.
25년전 발견된 간쑤스의 화석은 단지 왼발과 발목 일부 만이었으나,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40여개 화석에는 간쑤스의 두개골은 없었지만, 그 중 가장 잘 보존된 화석은 거의 완벽해서 심지어 깃털 부분들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상체의 뼈들은 간쑤스가 오늘날의 오리와 마찬가지로 물을 박차고 오를 수 있으며, 발가락 사이의 물갈퀴 막과 더불어 질긴 근육에 단단히 뿌리박힌 정강이뼈는 이 새가 헤엄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언스 논문의 공저자 중 한 사람으로서, 카네기 자연사박물관의 척추동물 고생물학 담당 보조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매튜 C. 래머나 박사는 "우리는 그 것을 수영선수나 다이빙선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쑤스는 공룡과 닮은 시조새와는 다른 골격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발목과 윗다리의 뼈들이 서로 합쳐져 있다고 사이언스는 덧붙였다. 래머나 박사는 "초기 백악기의 모든 다른 새들 가운데서도 이 것만큼 오늘날의 조류에 가까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간쑤스가 살았던 시대에 조류 가운데 가장 많았던 타입은 오늘날의 조류와 비교할 때 어깨와 발의 뼈 일부가 뒤집혀 있는 "역조"(逆鳥.opposite birds)였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을 보면, 그 가운데 80% 가량이 `역조'가 아니라 `간쑤스'의 것이어서 어떻게 간쑤스가 주류를 차지해 가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6천500만년전 `역조'가 공룡과 함께 멸종된 반면, 어떻게 간쑤스가 주류로 떠오를 수 있었는 지에 관한 열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래머나 박사는 "공룡시대로부터 조류의 조상 대부분은 멸종했고 오늘날의 후손을 남기지 못했으나, 간쑤스는 오늘날의 새들로 이어졌다"며 "그래서 그 것은 원시조류와 우리가 오늘날 보는 조류 사이의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류 계통수(系統樹)를 그려 나가는 과정에서 오늘날의 새들과 가까운 조류들의 대부분은 물 속이나 물가에서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유 기자 lye@yna.co.kr (서울=연합뉴스)
특히 간쑤스는 공룡과 닮은 시조새와는 다른 골격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발목과 윗다리의 뼈들이 서로 합쳐져 있다고 사이언스는 덧붙였다. 래머나 박사는 "초기 백악기의 모든 다른 새들 가운데서도 이 것만큼 오늘날의 조류에 가까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간쑤스가 살았던 시대에 조류 가운데 가장 많았던 타입은 오늘날의 조류와 비교할 때 어깨와 발의 뼈 일부가 뒤집혀 있는 "역조"(逆鳥.opposite birds)였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을 보면, 그 가운데 80% 가량이 `역조'가 아니라 `간쑤스'의 것이어서 어떻게 간쑤스가 주류를 차지해 가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6천500만년전 `역조'가 공룡과 함께 멸종된 반면, 어떻게 간쑤스가 주류로 떠오를 수 있었는 지에 관한 열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래머나 박사는 "공룡시대로부터 조류의 조상 대부분은 멸종했고 오늘날의 후손을 남기지 못했으나, 간쑤스는 오늘날의 새들로 이어졌다"며 "그래서 그 것은 원시조류와 우리가 오늘날 보는 조류 사이의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류 계통수(系統樹)를 그려 나가는 과정에서 오늘날의 새들과 가까운 조류들의 대부분은 물 속이나 물가에서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유 기자 ly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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