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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1 09:21 수정 : 2006.06.21 09:21

과천 국립과학관, 전파망원경으로 외계생명체 탐사 추진

우리나라가 인류의 오랜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외계생명체 탐사에 나선다.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은 2008년 9월 경기도 과천지역에 문을 여는 국립과학관 전시관에 지름 6m 크기의 첨단 전파망원경을 설치해 '외계생명체 탐사(SETI)' 프로그램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외계생명체 탐사를 하고 있는 기관으로는 미국 UC버클리대에 이어 과천 국립과학관이 세계에서 두번째다. UC버클리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수행하던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외계생명체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SETI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외계에서 날아오는 각종 신호를 분석해 외계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프로젝트.

국립과학관은 전파망원경으로 외계에서 날아오는 신호들을 수신, SETI 참가자들의 PC로 보내 신호를 분석토록 한 뒤 관련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외계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PC에는 외계신호 분석프로그램이 무료로 설치된다.

SETI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개인PC들은 '분산컴퓨팅' 방식으로 외계 생명체 신호의 분석 도구로 사용돼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분산컴퓨팅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 처리 또는 계산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여러 대의 소형 컴퓨터를 연결해 마치 슈퍼컴퓨터처럼 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SETI프로그램에서 수신된 신호들은 외계생명체 탐사 외에도 우주공간에서 수소의 분포도를 측정하는 데도 활용된다. 수소밀집도가 높은 곳에서 별의 생성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에게 수소가 밀집한 지역에 관한 정보는 별의 탄생에 관한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된다.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에서 SETI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이강환(37) 박사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외계생명체 여부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적이 없다"면서 "SETI 프로그램은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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