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26 19:30
수정 : 2006.06.26 19:30
과학향기
“知彼知己(지피지기)면 百戰不殆(백전불태)라.”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기원전 6세기 초·제·진나라 등을 굴복시켜 오나라의 왕 합려를 중원의 패자로 등극시킨 손자가 지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내용이다. 손자의 사상은 한 마디로 ‘전쟁하기 전에 먼저 이겨놓고 싸워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는 적의 동태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아는 것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법이라고 역설하며 실천 방법으로 ‘용간’(用間)을 제시했는데 요즘말로 하면 정찰병 또는 간첩이다. 용간은 적군의 허점이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아군 중 일부가 민간인이나 적군으로 위장해 침투하는 역할이다. 그러나 국지전이 아닌 다국적 전쟁이 벌어지는 요즘 외모나 언어 등이 크게 달라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용간은 의심받지 않으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장비나 비용 등 모든 것에 완벽해야한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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