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24 09:45
수정 : 2006.07.24 10:27
이른 새벽에 피어나... 한낮이면 화려한 생을 마치는
신비의 버섯
전남 담양군 대전면 한 대나무 숲에서 장맛비를 맞으며 화려하게 태어난 망태버섯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버섯은 장마철에서 가을에 걸쳐 주로 대나무 숲이나 잡목림 등을 좋아하고 부지런한 버섯은 이른 새벽에 피어나기 시작해 한 낮이면 화려한 생을 마감한다.
처음에는 땅속에 지름 3∼5cm의 백색 뱀알 모양의 덩어리가 생기고 밑부분에 다소 가지친 긴 균사속이 뿌리같이 붙어 있으며 점차 위쪽 부분이 터지면서 버섯이 솟아나온다.
이 버섯의 특징은 갓의 내면과 자루 위쪽 사이에서 순백색의 망사 모양의 망태가 확 퍼져 내려와 밑부분은 땅 위까지 내려와서 화려한 레이스를 쓴 것 같이 되는 점이다.
주머니에서 자루가 솟아나와 망태가 퍼지는 속도는 급속히 이루어진다. 강한 냄새가 나는 포자를 씻어 없애면 순백 무취로 된다.
망태버섯은 장마철에 화려하게 태어나는 데 수많은 버섯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고 있다.(담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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