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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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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28일 다목적 실용위성 2호를 실은 러시아의 로켓 발사체가 이날 오전 11시5분(한국시각 오후 4시5분)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800㎞ 떨어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아리랑 2호는 분리된 뒤 30분이 지나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독일 소유의 말린디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아리랑 2호는 앞으로 3년 동안 지구를 하루에 열네 바퀴 반을 돌면서 가로 세로 1m 크기의 물체를 한 점으로 하는 해상도를 지닌 영상을 지구로 보낸다. 이 정도의 해상도는 한강다리를 지나는 자동차 수를 세고, 버스와 승용차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2호가 궤도 진입 뒤 위성체 건전성 평가, 위성본체 기능 점검, 탑재 카메라 오염방지 작업 등 약 2개월의 초기 운영을 거쳐 10월께 본격적인 영상자료를 보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리랑 2호 발사로 우리나라는 우리별 1~3호, 과학기술위성 1호, 무궁화 위성 1~3호 등 모두 9기의 위성을 갖게 돼, 세계 6~7위권의 고정밀 위성 보유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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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 5분 우리나라 9번째 인공위성 다목적실용위성 2호(아리랑 2호)가 러시아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성공적 발사가 뤄지자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 관제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연구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전/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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