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사람처럼 웃고 공룡처럼 뛰어다니네

11~15일 일산 킨텍스서 대한민국과학축전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은 3일 올해로 10돌을 맞은 2006 대한민국과학축전을 11~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과학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만족 체험 한마당’으로 꾸려진다.

화학관과 로봇관=과학기술부가 지정한 ‘화학의 해’를 기념해 화학관이 별도로 준비된다. 거실과 정원, 부엌, 욕실 등에서 화학원리를 찾아보는 ‘생활 속 화학의 방’, 위폐와 진폐를 가려보는 ‘나도 과학자’ 코너, 화학 관련 게임과 실험을 할 수 있는 ‘화학 놀이방’ 등이 마련된다.

아이들에게 언제나 인기짱인 로봇관에서는 목표지점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해야 하는 로봇 미로찾기를 비롯해 각종 경기가 벌어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사람처럼 웃는 휴먼 로봇, 공룡처럼 뛰어다니는 로보랩터, 강아지처럼 짖는 로보펫도 만날 수 있다.

과학체험 한마당=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오스트레일리아 등 각국의 체험 프로그램들로 꾸며진 이색 체험관이 선보인다. 일본팀은 현미경으로 모래와 화산재를 관찰하고 샘플을 만들어 보기, 중국팀은 동공으로 마우스 움직이기, 오스트레일리아는 교육용 컴퓨터게임 등을 소개한다. 한국심리학회는 다양한 심리 검사로 청소년들의 과학적 사고능력과 적성을 확인해준다.

과학예술관에서 관객들은 시선에 따라 작품이 계속 변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전국 97개 초중고교가 참여하는 체험관에서는 과학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월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과 영화제= 180년 전통의 영국 왕립연구소(로열인스티튜트) 강연으로, 왕립학회(로열소사이어티) 연구교수 겸 식품표준청장인 존 크랩스 경이 ‘음식이 보약이다’는 주제로 12~13일 이틀 동안 4차례 강의를 한다. <스몰 싱즈> 등 모두 13편의 과학영화도 상영된다.

참가 요령= 과학축전 입장료는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이며, 현장에서 판매한다.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에 가입해 할인권을 출력해가면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은 별도로 인터넷 예약(summer.scienceall.com)을 해야 하며,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이다. 축전 입장권을 함께 구매하면서 할인권을 내면 성인 7천원, 청소년 6천원이다. 문의는 [phone]~8. festival.scienceall.com

이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