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만능세포는 원래 환자 본인의 유전자를 가진 체세포이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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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팀, 장기 재생 가능한 ‘피부 만능세포’ 배양 |
일본 교토(京都)대 연구팀이 실험용 쥐의 피부세포에서 각종 장기나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만능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만능세포를 이용하면 거부반응이 없는 이식용 장기나 세포를 제조할 수 있게 돼 질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장기나 조직의 기능을 복원시키는 재생 의료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아줄기(ES)세포가 수정란을 사용하는 탓으로 윤리 문제가 제기됐으나 만능세포는 피부세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이 문제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11일자 미국 과학잡지 '셀'의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ES세포의 중요한 유전자에 신체를 구성하는 보통의 세포를 '리세트(reset)'시켜 초기 세포가 갖고 있는 만능성을 갖도록 하는 유전자가 있음에 착안, 24종류의 유전자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Sox2' 등 유전자 4종류를 바이러스를 사용, 생쥐의 꼬리에서 채취한 피부세포에 주입해 배양한 결과 피부세포가 2주일후 ES세포와 닮은 형태의 만능세포로 분화했다.
연구팀은 이 세포가 ES세포와 흡사하지만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유도다능성(誘導多能性) 줄기세포(iPS)로 명명했다.
ES세포는 재료인 수정란이 다른 사람의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기 등으로 성장시켜 이식하더라도 거부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복제기술을 함께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만능세포는 원래 환자 본인의 유전자를 가진 체세포이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하지만 만능세포는 원래 환자 본인의 유전자를 가진 체세포이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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