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신 냉동 보관 협회는 현재 30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 가운데 16명은 이미 미국에 있는 시신 냉동 보관소에 7만 달러에서 25만 달러 정도를 주고 사후 시신 냉동 보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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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냉동보관소 만드는 호주과학자 “과학이 살려낼 것” |
호주의 한 과학자가 정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호주 최초의 시신 냉동 보관소를 설립한다고 호주 신문들이 26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생물학자인 필립 로즈(54)씨가 시신 냉동 보관소를 만들어 우선 부모와 자신의 시신을 냉동 보관하려 하고 있다며 그는 미래의 의학이 자신들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로즈는 시드니 서부 코우라 지역에 지하 냉동 보관소를 짓기 위해 60헥타르의 땅을 구입하는 등 이미 65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6개월 안에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도 나처럼 과학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다른 가족들도 우리들의 계획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더 오래 살려는 다른 사람들까지 도울 수 있다면 시신 냉동 보관소를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머니 도로시(74)는 과학 교사를 지냈고 아버지 제럴드(79)는 화공기사로 산업계에 종사했던 분으로 과학에 큰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그들은 죽은 뒤에 미래의 과학기술이 자신들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냉동 보관소에서는 시신에서 혈액을 뽑아낸 뒤 화학물질을 집어넣어 시신을 영하 150도의 액체질소로 냉동시킨 뒤 보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는 시신 냉동 보관소가 있으나 미국의 급진적인 종교단체가 업무를 방해할 수도 있고 현재보다 더 보수적인 정권이 들어설 경우 냉동 보관 자체를 불법화시킬 우려도 있기 때문에 호주에 냉동 보관소를 설치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한 보건 당국자는 공중보건 관련법으로 시신 냉동 보관소 설립을 막을 규제 장치가 아무 것도 없다며 그러나 누군가의 시신을 냉동하겠다는 신청이 들어오면 관계자가 현장으로 나가 냉동 절차와 비상시 대책 등 구체적인 사항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시신 냉동 보관 협회는 현재 30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 가운데 16명은 이미 미국에 있는 시신 냉동 보관소에 7만 달러에서 25만 달러 정도를 주고 사후 시신 냉동 보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 시신 냉동 보관 협회는 현재 30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 가운데 16명은 이미 미국에 있는 시신 냉동 보관소에 7만 달러에서 25만 달러 정도를 주고 사후 시신 냉동 보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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