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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7 20:45 수정 : 2006.08.27 20:45

‘아프리카 수면병’ 논문 쓴
존스홉킨스 이소희 박사

재미 한인 과학자가 ‘아프리카 수면병’의 생물화학적 메커니즘을 밝혀, 연구 성과가 저명 과학저널 〈셀〉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기초생물의과학연구소 폴 잉글룬드 교수팀의 이소희(29·사진) 박사는 27일 ‘체체파리’ 등 흡혈 파리에 의해 감염되는 치명적인 수면병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지방산’(fatty acids)을 만드는 새로운 과정을 구명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를 제1저자로 한 논문은 〈셀〉 25일치에 실렸으며, 관련 사진이 〈셀〉 표지를 장식했다.

한국 국적의 유학생인 이 박사는 2년 전 작고한 이상선 전 한국교원대 생물학과 교수 딸로,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 텍사스대(생화학) 졸업 뒤 존스홉킨스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프리카 수면병은 흡혈 파리가 옮기는 기생충 ‘트리파노소마’에 의해 감염되는 병으로, 세계에서 연간 50만명이 감염돼 5만여명이 숨지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집계하고 있다. 연구팀이 새롭게 밝힌 내용은 흡혈 파리가 옮기는 기생충 ‘트리파노소마’가 다른 유기체와 달리 세포기관 수립을 위한 지방산 생성에 ‘엘론게이즈’라는 효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소희 박사는 “엘론게이즈 같은 지방산을 만드는 트리파노소마와 박테리아 효소는 수면병과 박테리아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약물의 좋은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연합뉴스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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