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서울대서 거대 우주탐사 국제워크숍
대규모 우주탐사를 통해 우주생성의 수수께기를 풀기 위한 국제 협력사업인 '슬로안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DSS)' 국제 워크숍이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대에서 열린다고 21일 고등과학원이 밝혔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고등과학원을 대표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2004년 8월부터 SDSS 사업에 참여해왔다. SDSS는 우주에 수없이 펼쳐진 소행성, 별, 은하 등의 천체를 2억개 이상 관측, 이들의 공간분포와 밝기, 색과 같은 물리량을 알아내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SDSS의 방대한 탐사자료로부터 우주에 관한 새로운 현상과 사실들이 많이 밝혀짐에 따라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신 관측 결과가 공개되고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한국의 우주론과 은하 천문학 분야 연구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워크숍에서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는 우주론 연구분야의 핵심 화두인 '은하 주변 환경이 그 은하의 생성과 진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박 교수팀은 SDSS의 은하 자료를 이용, 조기형(타원.렌즈) 은하와 만기형(나선.불규칙) 은하를 분류하는 독창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박 교수팀은 이를 토대로 은하의 형태는 1천만 광년 이내에 주변 환경에 따라 조기형과 만기형으로 결정되며 은하의 70만 광년 거리 이내에 동반자 은하가 있으면 그 은하는 조석력의 영향을 받아 가스를 일찍 소진하고 조기형 은하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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