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장차 우주의 자세한 구성을 담은 3차원 지도를 2배로 늘릴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근거리와 원거리 물질의 밀도를 비교함으로써 우주 모델들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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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우주 최대의 3차원지도 완성 |
천문학자들이 지구로부터 6억광년 거리 안의 모든 가시 물질과 암흑물질 분포까지 망라하는 사상 최대의 3차원 국부항성계 우주 지도를 완성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및 호주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영국천문학회(RAS) 월간 회보에 실린 보고서에서 이런 연구 성과를 밝히고 이를 통해 우주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게 됐는 지를 설명하는 우주 진화 연구에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MRS(2원 적색이동 실측)로 불리는 우주 입체 지도는 두 개의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합친 것으로, 하나는 각 은하의 2차원적 위치를 표시하고 다른 하나는 우주의 팽창이 이들 은하로부터 나오는 빛을 어떻게 확장시켰는 지를 밝혀 거리를 측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은하들은 서로 뭉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초은하단을 형성하며 우주의 드넓은 공백을 감싸는 광대한 필라멘트와 막(幕)까지도 형성한다.
2MRS는 지금까지 시도된 어떤 연구보다도 큰 국부적인 우주 공간에서 이런 디테일들을 표시하고 있는데 근거리 우주의 모든 가시 물질 뿐 아니라 일반 물질들 사이에 짜임새를 이루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지의 `암흑물질' 분포까지도 여기에 포함된다.
논문 제1저자인 영국 노팅엄대학의 피린 에어도그두 박사는 "일단 은하들과 암흑 물질이 갖춰지면 이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 지 예측할 수 있으며 근거리 우주의 역학작용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지난 20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던 이웃 은하들의 진행 방향에 관해서도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MRS에 따르면 우리 은하와 그 자매 은하인 안드로메다 및 다른 이웃 은하들을 포함하는 국부항성계는 `거대인력체'로 알려진 초은하단을 향해 이동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자그마치 시속 160만㎞에 달한다.
일부 학자들은 국부항성계가 지름이 2억광년이나 되는 초거대 `섀플리 초은하단'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구진은 장차 우주의 자세한 구성을 담은 3차원 지도를 2배로 늘릴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근거리와 원거리 물질의 밀도를 비교함으로써 우주 모델들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연구진은 장차 우주의 자세한 구성을 담은 3차원 지도를 2배로 늘릴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근거리와 원거리 물질의 밀도를 비교함으로써 우주 모델들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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