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회초리처럼 휘어진다는 뜻에서 '윕래시(whiplash)'라 불리는 편타성 외상은 뒤에서 충격이 가해진 자동차 사고나 빙판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몸의 균형을 잃을 때 주로 발행한다. 오룡 통신원 oryong@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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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라는 사람이 목 부상 위험 높아 |
자동차 충돌사고 때 목이 뒤로 꺾이면서 입는 편타성(鞭打性) 상해는 물리적 충격보다 정신적 쇼크가 주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척추신경의학재단과 MEA 법의학연구소는 120명의 실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공동 연구한 결과 충격시 정신적 경악이 근육을 응축시키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캐나다의 밴쿠버 선이 1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10일 발행된 생리학 저널에 실렸다.
연구팀은 시속 4km의 저속으로 움직이다 후면 충격이 가해지는 실험을 한 결과 충격에 대해 경악 반응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목 부상의 정도가 심해졌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소음 등 외부 자극에 잘 놀라는 사람이 충격시 목 부상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충격을 받아 목 척추가 뒤로 젖혀지는 것은 125 밀리세컨드 (1 밀리세컨드는 1천분의 1 초)의 짧은 시간인데 이 때 충격음 등이 야기한 감각적 경악이 목 주변 근육과 인대 응축, 관절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목이 꺾어지는 물리적 충격 자체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일어나고 손상을 남기지 않는 대신 정신적 충격이 야기한 응축이 목 부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장-세바스티앙 블루엥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UBC) 운동학 교수는 "목은 신체에서 가장 복잡한 부위라 현대의학에서도 목 주위 통증의 절반 정도만 그 원인을 알고 있을 뿐"이라며 "같은 충격에 목 부상이 나타나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고 부상 정도도 개인에 따라 크게 다른 이유가 이번 연구에서 규명됐다"고 말했다.
목이 회초리처럼 휘어진다는 뜻에서 '윕래시(whiplash)'라 불리는 편타성 외상은 뒤에서 충격이 가해진 자동차 사고나 빙판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몸의 균형을 잃을 때 주로 발행한다. 오룡 통신원 oryong@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목이 회초리처럼 휘어진다는 뜻에서 '윕래시(whiplash)'라 불리는 편타성 외상은 뒤에서 충격이 가해진 자동차 사고나 빙판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몸의 균형을 잃을 때 주로 발행한다. 오룡 통신원 oryong@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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