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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4 09:00 수정 : 2006.10.24 09:00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의 원인 가운데 일부는 지구에 도달하는 우주광선, 즉 별빛이 모자라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23일 보도했다.

약 10년 전 등장한 이론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 속하는 먼 별이 폭발할 때 초고속 원자인 우주 광선이 지구 대기권을 통과해 이온과 자유롭게 운동하는 전자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방출된 전자들은 작은 황산과 물 입자 덩어리를 만들어내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되므로 우주 광선이 많으면 지구 상공을 덮는 구름의 양이 많아져 태양 광선을 반사시켜 지구 기온을 낮추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주광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태양 자장의 강도가 지난 한 세기 동안 2배나 커졌기 때문에 구름의 양이 줄어들고 이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론의 골자이다.

덴마크 국립우주센터의 과학자들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낮은 대기권의 화학작용을 재현하는 대형 실험실을 차려 놓고 실제와 같은 농도의 기체들을 혼합한 뒤 자외선 램프로 태양 역할을 하게 한 뒤 상호 작용을 관찰했다.

그 결과 구름의 전구체인 미세한 물방울들이 공중에 떠다니기 시작했으며 연구진은 구름의 핵을 형성하는 전자의 운동 속도와 효율성에 감탄했다. 연구진은 영국 과학원 학회지 프로시딩스 A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는 기후 과학 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연구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이 통제된 실험실이 아닌 자연 조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매사추세츠 대학 기후연구센터의 레이먼드 브래들리 소장은 "지구를 덮는 구름이 우주광선의 변화와 관련있다는 주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들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외부 환경에서 재검토된 물질들은 관계가 딴판이 된다"고 지적했다.


덴마크 연구진은 이 연구가 온난화에 인간의 영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산화탄소에 대한 기후의 민감성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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