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06 09:01
수정 : 2006.11.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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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1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결혼하는 가수 김정민과 일본 가수 출신 타니 루미코 씨가 공개한 웨딩 사진. 2006.9.20(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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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배우자를 고를 때 자기 엄마와 비슷한 키의 여성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전했다.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이학계연구과 연구진은 2004-2006년 수도권 대학생 692명(남성 303명)을 상대로 '배우자의 선택과 신장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답변 결과를 통계학적 수법으로 분석했다.
답변한 대학생의 평균연령은 19.3세. 남자 대학생이 답한 여성의 이상적인 평균신장은 160.9㎝. 모친의 키가 작은 경우는 작은 여성을, 큰 경우는 큰 여성을 이상적 여성으로 고른 경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신장이 172㎝로 동일한 남자 대학생 2명 가운데 모친의 신장이 153㎝인 A씨는 여성의 이상적 신장을 157㎝라고 답했고, 모친의 신장이 163㎝인 B씨는 165㎝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과 부친 사이에는 남성과 모친에서 확인된 강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 관계자는 "일본의 가정에서는 부친이 부재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경향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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