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독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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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빗 2005 전시회는 ‘아시아의 잔치’ |
10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2005'가 `아시아의 잔치'로 변모하고 있다.
'세빗 2005'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업체들은 모두 1천677개. 이 행사에 모두 약 6천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나 3천여개 업체가 전시장을 임대한 주최국 독일을 제외하고 순수 외국 업체만 따질 경우 아시아 업체들의 비중은 참가업체의 60%에 이르고 있다.
또 이것은 아시아 최대의 정보통신(IT) 전시회인 '컴퓨텍스' 참가업체 수보다도 많은 것이다.
지난해 6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타이베이 2004(COMPUTEX TAIPEI2004)'에는 1천347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777개 업체로 가장 많고 중국이 310개, 한국이 202개이며 일본은 3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은 20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의 중소 전문 IT(정보기술)기업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한 국내업체 관계자는 "유럽 기업들이 수년전부터 비용절감을 위해 제품 생산을아시아 지역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로 넘기면서 아시아의 중소 전자ㆍ통신 기업들이 발전의 계기를 맞았다"면서 "이제 이들 중소업체가 유럽에 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 외국업체 관계자도 "아시아 기업들이 '세빗 2005'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들이 최근 수년사이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노버<독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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