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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25 22:36 수정 : 2006.12.25 22:36

고산 “바라보는 사람들 꿈 퇴색 안되도록 최선”

영어 중국어 자유자재
권두 등산등 만능스포츠맨

“우주에 나가 지구를 바라봤을 때 육지와 바다의 경계 말고는 국경도 없고 산의 높낮이도 없는 모습을 보면 남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성탄절인 25일 밤 서울 강서구 등촌동 에스비에스(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한국 우주인 최종 선발대회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 뽑힌 고산(30·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서울 관악구 봉천5동)씨는 기자회견에서 “저를 바라보면서 꿈을 만들어갈 사람들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꿈이 퇴색하지 않도록, 그리고 저의 꿈이 더욱 선명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유인 우주비행은 비록 우리 우주선으로 가보는 것은 아니라 해도 우리의 우주개발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파미르고원의 ‘무즈타크 아타’(해발 7500m)를 등반한 경험이 있다는 고씨는 “고산을 오르기 전 자료를 보고 충분히 준비해도 실제로 가 보면 느낌이 다르다”며 “우주에 갔다 오면 내 자신의 인생에도 엄청난 변화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할 18가지 과학실험 과제 가운데 한 학생이 제안한 “우주에서는 물이 어떻게 얼까?”라는 실험의 결과가 가장 궁금하다고 했다.

고씨는 “이 모든 영광을 일찍 혼자되셨음에도 훌륭히 형제를 키워주신 어머니의 두 발 앞에 놓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고씨는 외국어고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카투사로 군복무를 마쳐 영어와 중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는 점을 자신의 장기로 꼽았다. 그는 2004년 전국 신인 아마추어 권투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고, 대학 산악부 대장을 맡는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도 통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이소연 “훈련·우주생활 DB로…멋진 박사 될것”

초등교부터 태권도 공인 3단
대학 밴드 보컬리스트 활동

“심사 관계자분께 여성을 따로 선발하는 것은 또다른 치욕이라며 당당하게 뽑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최종 선발도 그렇게 됐다고 믿습니다. 우주 생활에 적합한 사람이 뽑혀 우주로 가고, 지구에 남아 지원을 하는 데 알맞은 사람이 남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소연(28·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광주 서구 광천동)씨는 한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 후보로 뽑힌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씨는 “우리는 성장을 하면서 꿈을 잃어간다. (만화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천하무적 로봇) 마징가제트를 믿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가능한 일일까) 의심을 한다”며 “한국인이 우주에 다녀오면 우리도 사람을 우주로 보낼 수 있구나 하는 믿음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연히 신문에 실린 우주인 선발 관련 기사를 보고 지원을 했다는 이씨는 “건강검진과 체력검사를 하면서 부모님께 감사했다”며 “내가 실험실을 비웠을 때 불편해지면서도 응원을 해준 사람들과 인터뷰 지도까지 해주신 지도교수님 등 작은 응원들이 모여 이 자리를 마련해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주인 훈련을 받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훈련 과정과 운이 좋다면 우주생활까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과학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멋진 박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한 태권도가 공인 3단에 이르고, 교내 마라톤대회에서도 상위권에 든다며 체력에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내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도안한 디자인이 국제학술대회에서 로고로 채택될 정도로 음악과 미술에도 남다른 관심과 소질을 갖고 있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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