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22 18:27
수정 : 2007.01.22 18:27
|
박세권 중령
|
박세권 중령 ‘우주환경 적응훈련’ 프로그램 개발
한국의 공군 현역 장교가 ‘우주환경에서의 적응훈련’을 주제로 미국 항공우주국(나사)과의 공동연구에 나선다. 한국 군인이 나사와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을 ‘항공우주군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공군을 한껏 고무시킨 주인공은 박세권(45·공사 32기) 중령. 공군사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이자, 공사 부설 항공우주연구소 인간성능 연구실에 재직하고 있다. 고려대 대학원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산업공학(인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최근 연구해온 ‘인간의 스트레스·피로도 측정법’의 성과를 항공우주 분야까지 확대 적용해보고 싶어 나사에 공동연구를 먼저 제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출국해 미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인근의 나사 산하 에임스연구소 심리생리학 실험실에서 내년 1월까지 머문다.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실험실 책임자인 패트리샤 커윙즈 박사와 함께 ‘우주환경에서의 적응훈련’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실험실은 공중과 우주라는 낯선 3차원 공간에서 나타나는 조종사들의 심리 및 생리적 특성을 분석해 최첨단 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축적한 연구 성과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선진 우주기술과 노하우를 최대한 습득해 국가 우주력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사진 공군 제공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