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는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말한다. 57세인 그는 계보학을 한다는 것이 솔트레이크시티의 모르몬 교회 부설 가족사 박물관 자료를 뒤적이거나 영국의 교회를 돌며 묘비명을 찾아다니던 것을 의미하던 시절을 기억하고있다. 이같은 인터넷의 효용성은 미국,특히 뉴잉글랜드 출신에게 뚜렷하다. 영국이나 아일랜드 출신도 덕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조가 남부 유럽이나 아프리카,아시아 출신이라면 인터넷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심지어 캐나다 출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은퇴한 엔지니어인 허버트 헙셔가 그런 경우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1830년대 경 루마니아와 가까운 변경 마을에 살았던 우크라이나 출신 유대인 선조까지는 찾아낼 수 있었지만 거기까지 였다. 그는 유대인에 대한 자료 추적은 대략 1800년 경 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한계에 부딪친다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돌파구를 마련해 준 것이 DNA 유전자 분석기법이다. 그는 휴스턴에 있는 유전자분석 회사에 의뢰해 자신의 DNA를 분석한 후 이 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남아공 출신의 런던 사람 솔 이서로프 라는 사람과 유전자가 상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유전적으로 가까운 40명 이상을 찾아냈고 이들은 거의 모두가 동부 유럽 출신의 한 유대인의 후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유대인이 성을 갖기도 전이고 기록도 별로 남아있지 않은 4-5세기 전의 단일 선조를 추적할 수 있게 한다. DNA 유전자 분석회사의 데이터 베이스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얼마 후에는 유전자 분석 만으로도 선조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시대가 오게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유전자 분석은 종래의 분석 기법으로는 파악이 불가능했던 사실도 알려준다. 예를들면 10세기 이후 모든 프랑스 왕가는 샤를마뉴 대제의 후손이었다. 영국의 정복왕 윌리엄도 마찬가지였으며 결국 1066년 이후 모든 영국 왕실 가족들도 프랑크 왕국의 대왕인 샤를마뉴대제의 후손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소한 18명과 14명의 퍼스트레이디, 월트 디즈니, 콜린 파월, 브룩 쉴즈 등도 샤를마뉴 대제의 가계로 연결된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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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유전자 분석으로 계보학 혁신적 발전 |
(뉴욕 AP=연합뉴스) 인터넷 데이터베이스와 DNA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로 계보학이 혁명적인 변화를 맞고있다. 미국 유타주 오렘의 자택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마주하며 영국과 호주,남아프리카 공화국등 세계 각지에 있는 사촌 등 친척과 채팅을 한 계보학자 낸시 드루의 사례가 대표적인 경우다.
그는 이들 친척과 편하게 자택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계보 작성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나눌 수 있었다.
먼지쌓인 서고에서 낡아빠진 옛날 문서들을 뒤적이거나 마이크로필름 판독기를 들여다보며 계보를 추적해나가던 얼마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일이 수월해질 수 밖에 없다.
그는 너무 많은 친척들을 발견해 170만 건이나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기 위한 컴퓨터 데이터 베이스가 필요할 정도로 자료를 갖게됐다.
이제 단순한 호기심에서 흑인 민권 운동가 앨 샤프턴의 계보를 알아보려해도 몇시간만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뒤지면 그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으로 흑백 분리 인종 차별에 강력히 반대한 스트롬 더몬드 상원의원의 선조들이 소유했던 노예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수 있게된다.
상업적인 계보학 인터넷 사이트 '앤시스트리 닷 컴(ancestry.com)'을 사용하면 이같은 일이 가능해진다.
이 사이트는 40억건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족보 사이트이다.
72만5천명에 달하는 이 사이트의 회원들은 이를 이용해 자신이 왕가의 후손이거나 메이 플라워호를 타고 온 첫 이주민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곤 한다.
드루는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말한다. 57세인 그는 계보학을 한다는 것이 솔트레이크시티의 모르몬 교회 부설 가족사 박물관 자료를 뒤적이거나 영국의 교회를 돌며 묘비명을 찾아다니던 것을 의미하던 시절을 기억하고있다. 이같은 인터넷의 효용성은 미국,특히 뉴잉글랜드 출신에게 뚜렷하다. 영국이나 아일랜드 출신도 덕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조가 남부 유럽이나 아프리카,아시아 출신이라면 인터넷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심지어 캐나다 출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은퇴한 엔지니어인 허버트 헙셔가 그런 경우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1830년대 경 루마니아와 가까운 변경 마을에 살았던 우크라이나 출신 유대인 선조까지는 찾아낼 수 있었지만 거기까지 였다. 그는 유대인에 대한 자료 추적은 대략 1800년 경 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한계에 부딪친다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돌파구를 마련해 준 것이 DNA 유전자 분석기법이다. 그는 휴스턴에 있는 유전자분석 회사에 의뢰해 자신의 DNA를 분석한 후 이 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남아공 출신의 런던 사람 솔 이서로프 라는 사람과 유전자가 상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유전적으로 가까운 40명 이상을 찾아냈고 이들은 거의 모두가 동부 유럽 출신의 한 유대인의 후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유대인이 성을 갖기도 전이고 기록도 별로 남아있지 않은 4-5세기 전의 단일 선조를 추적할 수 있게 한다. DNA 유전자 분석회사의 데이터 베이스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얼마 후에는 유전자 분석 만으로도 선조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시대가 오게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유전자 분석은 종래의 분석 기법으로는 파악이 불가능했던 사실도 알려준다. 예를들면 10세기 이후 모든 프랑스 왕가는 샤를마뉴 대제의 후손이었다. 영국의 정복왕 윌리엄도 마찬가지였으며 결국 1066년 이후 모든 영국 왕실 가족들도 프랑크 왕국의 대왕인 샤를마뉴대제의 후손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소한 18명과 14명의 퍼스트레이디, 월트 디즈니, 콜린 파월, 브룩 쉴즈 등도 샤를마뉴 대제의 가계로 연결된다. maroonje@yna.co.kr
드루는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말한다. 57세인 그는 계보학을 한다는 것이 솔트레이크시티의 모르몬 교회 부설 가족사 박물관 자료를 뒤적이거나 영국의 교회를 돌며 묘비명을 찾아다니던 것을 의미하던 시절을 기억하고있다. 이같은 인터넷의 효용성은 미국,특히 뉴잉글랜드 출신에게 뚜렷하다. 영국이나 아일랜드 출신도 덕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조가 남부 유럽이나 아프리카,아시아 출신이라면 인터넷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심지어 캐나다 출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은퇴한 엔지니어인 허버트 헙셔가 그런 경우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1830년대 경 루마니아와 가까운 변경 마을에 살았던 우크라이나 출신 유대인 선조까지는 찾아낼 수 있었지만 거기까지 였다. 그는 유대인에 대한 자료 추적은 대략 1800년 경 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한계에 부딪친다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돌파구를 마련해 준 것이 DNA 유전자 분석기법이다. 그는 휴스턴에 있는 유전자분석 회사에 의뢰해 자신의 DNA를 분석한 후 이 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남아공 출신의 런던 사람 솔 이서로프 라는 사람과 유전자가 상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유전적으로 가까운 40명 이상을 찾아냈고 이들은 거의 모두가 동부 유럽 출신의 한 유대인의 후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유대인이 성을 갖기도 전이고 기록도 별로 남아있지 않은 4-5세기 전의 단일 선조를 추적할 수 있게 한다. DNA 유전자 분석회사의 데이터 베이스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얼마 후에는 유전자 분석 만으로도 선조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시대가 오게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유전자 분석은 종래의 분석 기법으로는 파악이 불가능했던 사실도 알려준다. 예를들면 10세기 이후 모든 프랑스 왕가는 샤를마뉴 대제의 후손이었다. 영국의 정복왕 윌리엄도 마찬가지였으며 결국 1066년 이후 모든 영국 왕실 가족들도 프랑크 왕국의 대왕인 샤를마뉴대제의 후손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소한 18명과 14명의 퍼스트레이디, 월트 디즈니, 콜린 파월, 브룩 쉴즈 등도 샤를마뉴 대제의 가계로 연결된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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