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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24 14:35 수정 : 2007.03.24 14:35

인체에서 가장 견고한 조직으로 한번 망가지면 절대 재생이 불가능한 치아의 표면인 사기질(enamel)을 세포배양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일본 도쿄(東京) 대학 의과학연구소 연구팀은 2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치과연구학회 제85차총회에서 생후 6개월 된 돼지의 생성되는 치아에서 채취한 치아상피세포를 이용해 치아의 사기질을 생성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전했다.

연구팀은 이 치아상피세포를 특수 영양세포층(feeder layer)에서 배양한 다음 치아중간엽세포와 함께 미니 콜라겐 스펀지 스캐폴드(구조물 지지체)에 심어 이를 배양에 적합한 환경인 쥐의 복강 속에 넣었다가 4주 후 꺼내 보니 스캐폴드에 사기질과 유사한 조직만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이 실험에서 확인된 중요한 사실은 치아상피세포는 배양과정에서 여러차례의 세포분열을 거친 후라도 적당한 환경만 만들어 주면 사기질 생성능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더 발전시키면 사기질이 손상되거나 없어진 치아에 새로운 사기질을 만들어 입힐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치아전체의 재생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아의 맨 겉부분인 사기질은 생성되는 치아가 구강으로 밀고 나오면서 파괴되는 세포층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손상되거나 망가지면 재생이 불가능하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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