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는 이렇게 찾아낸 프로그램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이를 이용한 2차저작물의 제작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보고 듣고 했던 것에서 벗어나 이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창작행위를 젖극 지원한다는 의미로 네티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Share는 위에서 만들어진 네티즌들의 창작물을 BBC의 홈페이지에서 다른 소비자들과 서로 나누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의 공유의 개념으로 이를 통해 BBC를 인터넷상의 네티즌들이 참여하고 모여 서로의 창작물과 정보, 의견을 교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처럼 BBC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자산인 방송프로그램을 새로운 시대정신인 개방,참여,공유에 맞추어 네티즌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도전을 하여 인터넷 시대에 새로운 모습의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내력 하고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는 전략이 BBC를 세계 최대의 미디어플랫폼으로 만드는 최선의 전략인 것이다. BBC의 의도대로 BBC가 자신들의 방송프로그램을 모두 공개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의 네티즌이 모여들어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내게 된다면 BBC는 그 어떤 방송사도 그리고 그 어떤 인터넷사업자도 넘보지 못하는 최고의 미디어플랫폼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처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BBC 뿐만은 아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방송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방송사들도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를 하고 있다. 유투브에 대응하는 서비스 런칭을 위해 여러 미디어 회사가 공동의 전선을 구축하기도 하고 유투브와 협력하여 인터넷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피는 회사도 있다. 모바일을 중요시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미디어그룹도 있다. 모두들 앞으로 다가올 인터넷 동영상 시대를 다른 전략을 가지고는 있지만 차분하게 준비하는 모습이다. 우리의 방송사들도 급변하는 미래를 위해 여러가지 준비들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혹시 미래를 위한 준비들이 단순히 수익성을 높이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지는 않은지하는 우려도 든다. 미래의 전략은 미래사회에 대한 철학이 바탕으로 장기적인 비젼을 가지고 세워져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수많은 매체가 쏟아지고 새로운 방송서비스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격변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장기적인 비젼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방송을 넘어서' 나타날 새로운 그 무엇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겨레 블로그 내가 만드는 미디어 세상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