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경우도 얼마전부터 대기화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투어 대기화면 서비스에 들어가고 있으며 곧 다가올 무선 인터넷 시대의 첫화면이 되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기존의 인터넷 강자인 야후나 구글 등은 아에 자신들의 휴대폰 브랜드를 런칭하여 막강한 검색기능을 바탕으로 무선인터넷 첫화면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 기존의 인터넷 망에서와 같이 무선인터넷에서도 기기의 첫화면을 장악하는 사업자가 소비자들의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통제하여 새로운 강자로 등극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는 통신의 분야 뿐 아니라 방송쪽에서도 나타나게 될 전망이다. 얼마 후면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될 IPTV나 디지탈케이블 방송에서는 TV를 켰을때 나타나는 첫화면이 어떻게 구성되는가가 여러 사업자들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디지탈 방송에서는 수많은 채널이 존재하기 때문에 첫 화면이 지금의 인터넷 포털과 유사한 형태로 보여지게 될 것이다. 이 첫 화면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이 이루어지며 이 선택으로 각 콘텐츠 공급자들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모든 방송-통신 사업자들은 대기화면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자신들의 사활을 걸고 이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휴대폰의 대기화면은 어떻게 구성이 될까? 지금처럼 각각의 이통사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폐쇄적으로 소유하며 자신들만의 대기화면을 지키게 될까? 아니면 야후나 구글 같은 새로운 강자가 나타날까? 방송은 어떨까? TV를 켰을 때 첫화면엔 어떤 모습이 나타날까? 기존의 공중파들이 처음 보일까? 아니면 케이블 채널들이, 그것도 아니면 포털업체들이, 혹시 삼성이나 LG가 첫 화면을 장악하지는 않을까?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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