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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록된 초신성(超新星)들 가운데 가장 밝은 SN 2006gy란 초신성의 폭발시 모습을 그린 상상도. 이 별은 "전에는 결코 목격된 적이 없는 특별한 종류의 초신성"이라고 발견 팀을 이끌고 있는 U.C. 버클리의 네이션 스미스가 말했다. 이 발견은 작년 9월 텍사스에서 한 대학원생에 의해 처음으로 이뤄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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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처럼 질량이 태양의 150배나 되는 별은 극히 드물어 4천억개에 달하는 우리 은하의 별 가운데 단 10여개에 불과한데 이런 별들은 수명이 다할 무렵 막대한 양의 감마선을 방출, 이 중 일부가 물질과 반물질, 그 중에서도 대부분 전자와 양전자로 바뀐다는 것이다. 반물질 입자는 일반물질 입자와 같은 질량을 갖지만 스핀이나 전하와 같은 원자의 성질 면에서는 정반대다. 감마선은 별의 외포부가 붕괴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에너지로 이것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별의 외포부가 안쪽으로 무너져 열핵 폭발을 일으켜 별을 붕괴시키게 된다. 새 초신성 폭발은 질량이 어마어마하게 컸던 우주 초기의 별들이 일반적인 초신성 단계를 거쳐 블랙홀로 직접 빨려드는 대신 SN 2006gy처럼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음을 시사한다고 학자들은 말했다. 이들은 "이 두 종류의 폭발이 초기 우주에 미친 영향은 큰 차이가 있었는데 하나는 막대한 양의 새 원소들을 만들어내 우주를 오염시킨 반면 다른 하나는 블랙홀 속에 스스로를 영원히 가둬버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SN 2006gy는 우리 은하에 장차 일어날 일을 예고하는 것일 지도 모르며 우리 은하에서 가장 밝은 별인 7천광년 거리의 에타 카리네도 앞으로 1천년 안에 이와 같은 폭발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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