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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30 19:52 수정 : 2007.05.30 19:52

표준과학연구원 숙련도 시험 결과

국내 새집 증후군 검사 기관들의 측정 능력이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은 30일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코라스)의 의뢰로 실내 휘발성 유기물(VOC) 측정 전문기관 13곳에 대한 숙련도 시험을 한 결과, 12곳이 합격권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코라스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산하 기관으로, 국가 표준에 따라 각종 교정·시험·검사기관의 능력을 심사해 자격을 주고 있다. 코라스가 새집 증후군 측정 기관들의 능력을 평가하려고 숙련도 시험을 하기는 처음이다.

숙련도 시험은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포름알데히드, 스틸렌, 자일렌 등 6개 VOC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표준연은 자체 제조한 인증표준물질을 사용해 각 기관이 제시한 시료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또 측정기관들로부터 자신들의 검사 신뢰도를 나타내는 불확도를 제시받았다. 불확도는 측정값의 불확실 정도(오차)를 나타내는 값으로, 음주측정기의 경우 10%를 불확도로 하여 혈중알코올농도가 0.055일 때 계측기에는 0.05가 표시되도록 하고 있다.

표준연의 숙련도 시험 결과 1개 기관만이 6개 항목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며, 2개 기관은 어느 항목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4개 항목에서 불합격한 기관도 2개나 됐다.

숙련도 시험을 진행한 표준연의 허귀석 박사는 “기관들이 자신들의 신뢰도를 높이려 무리하게 불확도 범위를 축소한 것이 이런 결과를 낳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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