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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30 12:32 수정 : 2007.06.30 12:32

"유난히 큰 보름달에 속지 마세요."

6월 마지막 밤에 뜨는 보름달은 1일에 이어 한 달 새 두번째 뜨는 보름달로 서양에선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이 달의 블루문은 올해 다른 어떤 보름달보다도 크게 보이는데 이는 달이 어느 때보다도 지평선 위에 낮게 걸리기 때문에 생기는 착시현상이라고 스페이스 닷컴이 29일 미항공우주국(NASA)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과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지평선 가까이 걸린 달은 높이 뜬 달보다 크게 보이지만 이는 대기의 확산 효과 때문이 아니라 두뇌의 착각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 두뇌는 지평선 위의 물체를 바로 머리 위의 물체보다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머리 위의 구름을 지평선 위의 구름보다 가깝게 생각하는 습관 때문이다.

또 두뇌를 통해 사물을 보는 우리의 눈에 하늘은 둥근 돔을 평평하게 펼쳐 놓은 것과 같아서 실제로는 머리 위의 물체와 거리 차이가 없는 지평선의 물체를 더 크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간단한 실험으로 입증할 수도 있다.

달이 뜨기 시작할 때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 같이 작은 물체, 또는 둘둘 말아 고정시킨 신문지 끝의 작은 구멍과 달의 크기를 비교한 뒤 몇 시간 지나 달이 머리 위에 떴을 때 다시 비교해 보면 크기의 차이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한 자리에서 시차를 두고 달의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볼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30일과 7월 1, 2일 밤에 뜨는 달이 거의 만월처럼 보이지만 실제 우리 눈에 보이는 달이 완전히 둥근 경우는 없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보름달이 덜 찬 달보다 낮게 뜨는 이유는?

달은 지구의 황도면에서 5도 기운 상태로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데 지구 자체가 자전 축에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달의 모양과 각도가 달라지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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