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04 19:07
수정 : 2007.07.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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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신약개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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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개부처 공동으로
정부는 2016년부터 연간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세계적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해마다 8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3일 “2016년부터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인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서부터 비임상·임상시험, 상업화로 이어지는 신약 개발 전 단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생명공학(BT) 분야 연구 성과의 상업화를 촉진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돼 이런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해마다 비임상(전임상)·임상시험을 할 물질 60가지를 엄선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질환이나 기술에 따라 50여명 규모의 비임상 후보물질 전문사업단 5개를 내년에 발족시키고, 2010년에는 10개까지 늘려 해마다 연간 30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300억원 수준이던 비임상·임상시험 분야에 대한 지원을 내년부터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물질당 지원 규모도 2012년께엔 10억~20억원으로 높여 연간 3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제약산업은 지난해 말 현재 11개 회사가 13개 신약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항생제 팩티브정 등 6가지 제품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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