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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08 13:11 수정 : 2007.08.08 13:11

포스텍 차형준 교수팀..대량생산 길 열어

홍합을 이용해 일반 및 의료용 접착제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포스텍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은 화학공학과 차형준(39)교수 연구팀이 해양수산부의 해양신물질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홍합의 접착단백질을 활용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접착제의 대량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홍합이 족사(足絲)라는 실 같은 물질로 접착단백질을 분비해 바위에 붙어있는 원리를 이용해 홍합의 발에서 분비되는 fp-5 단백질에 접착과 코팅작용을 하는 fp-1 단백질의 반복서열을 도입해 분리정제 과정을 간결화했으며 fp-5 단백질이 가지는 우수한 접착능력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접착소재는 다양한 생체활성 펩타이드를 도입해 일반 용품에서부터 고부가가치의 의료용 접착제, 약물전달, 세포배양용 고정화 물질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의료용 접착제로 널리 사용되면서 발암 가능성과 독성을 가지고 있는 화학접착제 시아노아크릴레이트(cyanoacrylate)와 달리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접착력이 우수해 차세대 의료용 접착제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포스텍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특허를 출원됐으며 생체소재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바이오머터리얼스(Biomaterials)' 8월호와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차 교수는 "의료용 접착제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면서 매년 수백억원의 외화가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홍합의 접착단백질을 활용하면 기존 물질보다 안전하고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생체접착제 제작으로 의료용접착제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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