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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12 11:03 수정 : 2007.09.12 11:03

항우연, 다목적 위성 COMS-1 조립 착수

우리나라의 첫 정지궤도 다목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1)이 2009년 6월 발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조립ㆍ시험 단계에 들어섰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3일 항우연 우주시험동에서 기상 및 해양 관측과 통신 기능을 수행할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 통신해양기상위성의 조립ㆍ시험 착수식을 갖고 본격 조립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2003~2009년 모두 3천558억원이 투입되는 COMS-1은 무게 2.5t의 중대형급 위성으로 구름과 황사 정보 등을 관측할 수 있는 기상관측장비와 바다의 식물 플랑크톤 분포와 적조, 해양오염 등을 관측할 수 있는 해양관측장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신중계기 등이 탑재된다.

COMS-1은 유럽 위성업체인 'EADS 아스트리움'과의 설계.제작 계약을 통해 우리 기술진이 참여해 만든 것으로 2009년 6월 아리안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며 동경 116~128도, 3만6천㎞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최소 7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위성은 한반도 등 아시아 전역과 북남미 태평양 연안, 오세아니아, 동유럽 일부 등 광범위한 지역의 기상관측과 해양생태계 감시, 국산 통신탑재체 우주인증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COMS-1은 기상관측과 해양관측을 동시에 수행하는 첫 정지궤도 위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미국의 고우즈(GOES)와 유럽의 메테오샛(METEOSAT), 일본의 엠티샛(MTSAT), 중국의 동방홍, 인도의 인샛(INSAT) 등은 모두 기상관측용 정지궤도 위성이다.


COMS-1은 위성체와 탑재체를 모두 수입했던 무궁화위성이나 한별위성과 달리 위성체 설계와 제작에 우리 기술진이 대거 참여하고 조립과 시험이 대부분 항우연에서 이루어져 우리나라의 정지궤도 위성 기술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위성이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 등에 의지해왔던 기상 관측 자료를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수집한 자료를 다른 나라에 제공할 수 있게 되며 한반도 주변 해양생태계 자료를 수집해 연근해 어민들과 연구기관에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항우연은 또 통신중계기를 이용한 초고속 통신실험으로 국산 우주용 통신중계기의 성능을 검증, 국내 통신 탑재체 기술을 국내외에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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