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인간 보다 먼저 우주 공간으로 나간 것은 동물이다. 1957년 11월 3일 스푸트닉2호에 탑승한 시베리안허스키종인 `라이카'라는 개가 처음으로 우주로 올려졌다. 몇시간 만에 죽기는 했지만 `라이카'는 생명체가 무중력 상태에서 온도와 습도만 조절되면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구 소련은 그보다 4년 늦은 1961년 4월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운 유인 우주선을 우주에 보내는데 성공했다. 러시아는 `라이카'의 최초 우주 동물 실험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모스크바에 라이카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라이카'를 시발로 인간을 위한 동물들의 우주 실험은 계속됐다. 1960년 8월 스푸트니크 5호에는 2마리의 개와 토끼, 생쥐 등이 실려 발사됐고 이들은 우주에 갔다가 무사히 돌아온 최초 동물로 기록됐다. 구 소련과 함께 우주 시대를 연 미국은 영장류인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 생명체가 견딜 수 있는 조건들을 실험했다. 59년 미국은 `에이블'과 `베이커'라는 원숭이를 우주선에 태워 올려 보냈는데 이들은 무중력 상태를 9분 동안 경험한 뒤 무사히 귀환, 잡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고 61년 머큐리호에 실려 보내진 `햄'이란 원숭이는 레버를 잡아당기는 것과 같은 단순한 작업도 했다. 이후에도 동물보호 단체의 반발 속에 동물.곤충들을 이용한 우주 생체 실험은 계속됐다. 1993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48마리의 쥐가, 1996년 소유스 위성에는 원숭이 2마리 외 도롱뇽 등이 실려 발사됐고 98년에는 우주의 무중력상태가 인체의 뇌, 신경계, 골수 등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컬럼비아호에 생쥐, 시궁쥐, 귀뚜라미, 개구리, 뱀, 물고기 등이 태워 보내지기도 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지난 2005년 달팽이 50마리를 우주 화물선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는가 하면 같은해 전갈, 도마뱀붙이 등을 궤도에 진입시켜 스트레스가 생물의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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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우주 개척 50년…동물들도 한몫 |
러' 최초 우주 올라간 개 동상 건립
오는 10월4일은 인류 최초 인공위성인 러시아의 `스푸트니크1호'가 우주로 날아간 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세계 각국은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유인우주선, 우주왕복선, 우주정거장, 과학 위성 등 수많은 위성과 우주선을 쏟아 올리면서 우주의 신비를 하나하나 벗겨냈다.
여기에는 인간의 노력 못지 않는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다.
지난 14일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장기 우주비행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사막 다람쥐 `저빌' 10마리를 실은 과학 위성을 우주로 발사했다.
저빌은 배설을 최소화해 몸속 수분을 보존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우주 여행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번 실험에서 저빌은 공기와 기온이 통제된 무중력 상태의 특수 장비안에서 12일간 머물게 되며 그들의 저빌의 활동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실제 인간 보다 먼저 우주 공간으로 나간 것은 동물이다. 1957년 11월 3일 스푸트닉2호에 탑승한 시베리안허스키종인 `라이카'라는 개가 처음으로 우주로 올려졌다. 몇시간 만에 죽기는 했지만 `라이카'는 생명체가 무중력 상태에서 온도와 습도만 조절되면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구 소련은 그보다 4년 늦은 1961년 4월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운 유인 우주선을 우주에 보내는데 성공했다. 러시아는 `라이카'의 최초 우주 동물 실험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모스크바에 라이카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라이카'를 시발로 인간을 위한 동물들의 우주 실험은 계속됐다. 1960년 8월 스푸트니크 5호에는 2마리의 개와 토끼, 생쥐 등이 실려 발사됐고 이들은 우주에 갔다가 무사히 돌아온 최초 동물로 기록됐다. 구 소련과 함께 우주 시대를 연 미국은 영장류인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 생명체가 견딜 수 있는 조건들을 실험했다. 59년 미국은 `에이블'과 `베이커'라는 원숭이를 우주선에 태워 올려 보냈는데 이들은 무중력 상태를 9분 동안 경험한 뒤 무사히 귀환, 잡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고 61년 머큐리호에 실려 보내진 `햄'이란 원숭이는 레버를 잡아당기는 것과 같은 단순한 작업도 했다. 이후에도 동물보호 단체의 반발 속에 동물.곤충들을 이용한 우주 생체 실험은 계속됐다. 1993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48마리의 쥐가, 1996년 소유스 위성에는 원숭이 2마리 외 도롱뇽 등이 실려 발사됐고 98년에는 우주의 무중력상태가 인체의 뇌, 신경계, 골수 등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컬럼비아호에 생쥐, 시궁쥐, 귀뚜라미, 개구리, 뱀, 물고기 등이 태워 보내지기도 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지난 2005년 달팽이 50마리를 우주 화물선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는가 하면 같은해 전갈, 도마뱀붙이 등을 궤도에 진입시켜 스트레스가 생물의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실제 인간 보다 먼저 우주 공간으로 나간 것은 동물이다. 1957년 11월 3일 스푸트닉2호에 탑승한 시베리안허스키종인 `라이카'라는 개가 처음으로 우주로 올려졌다. 몇시간 만에 죽기는 했지만 `라이카'는 생명체가 무중력 상태에서 온도와 습도만 조절되면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구 소련은 그보다 4년 늦은 1961년 4월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운 유인 우주선을 우주에 보내는데 성공했다. 러시아는 `라이카'의 최초 우주 동물 실험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모스크바에 라이카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라이카'를 시발로 인간을 위한 동물들의 우주 실험은 계속됐다. 1960년 8월 스푸트니크 5호에는 2마리의 개와 토끼, 생쥐 등이 실려 발사됐고 이들은 우주에 갔다가 무사히 돌아온 최초 동물로 기록됐다. 구 소련과 함께 우주 시대를 연 미국은 영장류인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 생명체가 견딜 수 있는 조건들을 실험했다. 59년 미국은 `에이블'과 `베이커'라는 원숭이를 우주선에 태워 올려 보냈는데 이들은 무중력 상태를 9분 동안 경험한 뒤 무사히 귀환, 잡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고 61년 머큐리호에 실려 보내진 `햄'이란 원숭이는 레버를 잡아당기는 것과 같은 단순한 작업도 했다. 이후에도 동물보호 단체의 반발 속에 동물.곤충들을 이용한 우주 생체 실험은 계속됐다. 1993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48마리의 쥐가, 1996년 소유스 위성에는 원숭이 2마리 외 도롱뇽 등이 실려 발사됐고 98년에는 우주의 무중력상태가 인체의 뇌, 신경계, 골수 등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컬럼비아호에 생쥐, 시궁쥐, 귀뚜라미, 개구리, 뱀, 물고기 등이 태워 보내지기도 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지난 2005년 달팽이 50마리를 우주 화물선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는가 하면 같은해 전갈, 도마뱀붙이 등을 궤도에 진입시켜 스트레스가 생물의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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