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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7 13:11 수정 : 2007.10.17 13:11

"기온이 1℃ 상승하면 활주로 이륙거리가 6.1m 증가한다."

국회 국방위 소속 대통합신당 김명자 의원은 17일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지구 온난화가 안보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기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면서 그같이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공군 자료를 인용, F-16 전투기의 경우 기온이 20℃이면 활주로 이륙거리가 1천400피트(420m)인데 40℃로 높아지면 1천800피트(540m)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온이 1℃ 상승할 경우 활주로 이륙거리가 6.1m 늘어나고 4℃ 상승 때는 24.4m로 늘어나는 셈"이라며 "각종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할 경우 이륙거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은 "기온이 높아지면 공기 밀도가 낮아져 양력이 적어지면서 이륙거리가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해군 자료에 의하면 수온이 1℃ 높아지면 잠수함 탐지거리가 100m 감소한다"며 "4℃ 상승하면 400여m나 탐지거리가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20세기 말 한반도 기온은 1971~2000년 대비 4℃ 증가하고 강수량은 20% 늘어날 것"이라며 "각 군의 첨단무기 체계의 주요 핵심부품은 고정밀 전자센서, LCD 및 고성능 배터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온도가 높아지면 장비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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