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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공중서 탄환 폭발 미래형 특수 소총 개발 |
적군의 머리 위에서 탄환이 폭발하도록 고안된 미래형 차기 소총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 군 당국자는 20일 “발사되는 탄환이 적진 병사의 머리 위에서 폭발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주는 ‘공중폭발 복합형 소총’이 개발됐다”며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시험평가 중이며 내년에 완성품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 소총은 목표물을 관통하는 일반 소총용 총렬과 공중에서 폭발하는 특수탄용 총렬이 아래위로 붙어있다. 각각 5.56㎜ 탄과 20㎜ 공중폭발탄이 사용된다. 소총과 개량형 유탄발사기를 하나로 결합한 것이다.
공중폭발탄의 경우, 맨 위쪽에 달린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목표를 계산해 방아쇠를 당기면 입력된 거리의 공중에 도달해 자동으로 폭발한다. 벽체를 뚫고 들어가 건물 안에서 터지는 기능도 있다. 이달 초 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세계에 자랑할만한 우리기술 100개’의 하나로 소개된 바 있으며, 지난 7월부터 부대시험운용평가를 하고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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