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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20 21:18 수정 : 2008.02.20 21:18

서유헌 추진단장

서유헌 추진단장 “모든분야 융합 연구”

칸막이를 걷어낸 실험실에서 의학자와 생물학자, 철학자, 예술가가 뇌의 신비를 벗기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연구자라면 누구나 꿈꿀 만한 이런 멋진 구상이 2012년 쯤 문을 열 국립 뇌연구원에 적용될 전망이다. 19일 출범한 ‘한국뇌연구원 설립 추진기획단’의 서유헌 단장(사진·서울대 의대 교수)은 “뇌연구원은 폐쇄형 실험실의 칸막이를 없애고 다른 실험실끼리 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물 구조로 설계될 것”이라며 “여러 분야가 융합하는 뇌 연구의 특성에 맞는 개방형 실험실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칸막이 없는 실험실’을 건물 설계에 본격 구현하는 것은 국내 연구소에서 처음이다.

서 단장은 또 “뇌연구원은 의학과 생명과학 뿐 아니라 인공지능 공학자와 인지철학자는 물론이고 예술가도 연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뇌가 치매·기억 등과 관련한 질환 뿐 아니라 지능, 인지, 감성의 문제까지 아우르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 집중해야겠지만, 뇌연구원의 기본 방향은 과학과 인문, 사회, 예술을 융합하는 연구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뇌연구원이 대략 10~15개 연구팀이 모여 전체 전문 연구인력은 150명 정도의 규모로 꾸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는 외국 과학자로 채워질 전망이다.

기획단은 앞으로 1년 동안 국가 차원의 뇌 연구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짤지, 뇌연구원 운영과 건물구조를 어떻게 갖출지 검토한 뒤 내년에 연구소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3월부터 뇌연구소의 설립 방안을 검토하면서 각 분야의 뇌 연구를 종합해 주도하는 국가 연구소의 설립을 추진해왔다.

오철우 기자, 사진 과학기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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