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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1 09:31 수정 : 2008.03.01 09:31

지난 2006년 화성 표면에서 발견된 새로 흐른 `물의 흔적'은 물이 아니라 모래나 먼지, 자갈 따위가 흘러 내리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은 연구가 발표돼 화성에서 물과 생명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29일 보도했다.

애리조나 주립대 연구진은 지난 1999년 화성 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호(MGS)호가 보내온 화성 표면 사진에는 없었으나 2006년 사진에 새로 나타난 지형을 정밀 분석한 결과 "액체 상태의 물이 아니라 건조한 알갱이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처음 두 사진을 비교했던 말린 우주연구소의 과학자들은 7년 만에 새로 나타난 밝은 색깔의 지형에 대해 최근 솟아 오른 지하수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었다.

그러나 애리조나대 연구진은 MGS의 기존 사진들과 마스 리커니슨스 오비터(MRO)의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가 새로 촬영한 사진들을 토대로 3차원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본 결과 액체로는 이런 지형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우리는 당연히 `물'이 원인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실험 결과가 물의 작용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지극히 건조한 먼지나 자갈 등이 사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최근에도 화성에 물이 흘렀는지 여부에 관한 것일 뿐 먼 과거에 화성에 많은 물이 흘렀을 것이라는 지배적인 가설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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