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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9 11:17 수정 : 2005.04.19 11:17

한국은 정보통신(IT) 이용률이 세계적 수준이나 IT 환경 수준은 이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04-2005 세계정보통신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개인 IT 이용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시장, 정책, 규제,인프라 등 IT 환경경쟁력은 싱가포르,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IT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 중 하나인 네트워크준비지수 평가에서 한국은 지난2003년보다 4단계 하락해 104개국 중 2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14위에 오른 이후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아시아 국가 중 1위에 오른 싱가포르, 홍콩(7위), 일본(8위), 대만(15위)에 이어 5번째에 해당하는순위다.

세계 IT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한국이 IT 환경 경쟁력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IT 기술 및 산업 자체의 경쟁력보다는 IT 경쟁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 지표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환경, 준비성, 이용률 등 3개로 나눠지는 부문별 지수중 환경부문에서 36위에 머물렀다.

이는 금융시장의 성숙도, 입법부 효율성, 사법부 독립 등 간접 지표들의 낮은 경쟁력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준비성 부문에서 개인은 정부와 기업보다 낮은 40위에 올랐는데 이는 수학 및과학교육(41위), 교육시스템(60위), 공립학교 교육의 질(39위) 등 IT발전에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지표들이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IT 이용률 부문에서 개인 이용률은 2위였는데 광대역 DSL 인터넷 가입자, 광대역 케이블 모뎀 가입자, 인터넷 사용인구 등 인터넷 이용 관련 지수들이 1-3위에 올라 한국의 인터넷 강국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이번 네트워크 준비 평가에서는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4개국이 10위권에 포함된 북유럽과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이 10위권에 진입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큰 강세를 보였고 인도, 중국 등 신흥국가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무역연구소는 "이번 평가에서 드러났듯이 한국이 IT 강국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IT 기술력 향상과 더불어 금융, 교육, 정책, 규제 등 IT 환경의 선진화도 동시에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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