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 김영완 감사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대전충남 조직특보를 지냈고 해양연구원의 박래군 감사는 열린우리당 나눔운동본부 운영위원을, 항공우주연구원 최광웅 감사는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또 원자력연구원 김홍권 감사와 KAIST 구본제 감사는 참여정부에서 고위직인 경찰청 차장과 기상청 차장을 각각 지내 `코드인사'와 무관치는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이들 인사 가운데 원자력연구원 감사의 임기가 올 12월에 만료될 뿐 나머지는 2010년 무렵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용퇴를 강제할 경우 적지않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단지내 출연연 한 관계자는 "기관장과 감사의 임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인사 방침 등을 지켜볼 뿐"이라며 "다만 어느 정부든 정치적 변화가 있을 때마다 요동치는 정부 출연연구원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대전에 본사가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조폐공사의 경우는 지난주부터 2주간 종합감사가 진행되면서 공기업 임원의 대폭적인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 조폐공사 사장과 환경부장관을 지낸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지만 임기전에 용퇴 압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던 조폐공사 김광식 감사는 내년 2월까지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아있다. 대전의 한 공기업 관계자는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 감사 결과에 따라 기관장의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4월 총선이 끝나면 공기업에는 본격적인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라고 말했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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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정부출연연구원…코드인사 사퇴 촉구에 ‘뒤숭숭’ |
공기업 사장.감사도 `좌불안석'
새 정부 안팎에서 이른바 참여정부 `코드인사' 기관.단체장의 자진 사퇴론이 불거지면서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정부출연연구원들도 그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대덕연구단지내 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20개 주요 정부출연 기관 가운데 원자력안전기술원, 국방과학연구소, 화학연구원, 지질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대덕R&D특구지원본부 등 55%인 11개 기관에서 기관장의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전자통신연구원, 중앙과학관, 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5개 기관에서는 2009년에, 기계연구원과 과학재단, 에너지기술연구원, KAIST 등 4곳은 2010년에 각각 수장(首長)의 임기가 종료된다.
다만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단체장은 공모절차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임명된 만큼 정치적 외풍(外風)에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이지만 출연연도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게 새 진용을 갖춰야한다는 견해도 없지않다.
대덕연구단지내 한 출연연구원의 원장은 "다른 정부 기관과는 달리 연구단지내 출연연구기관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곳으로 정권이 바뀌었다고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출연연을 공기업 가운데 하나로 보는 시각도 있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출연연구원내 상임감사(監事)의 경우는 그동안 정치적인 입김이 크게 작용한 자리여서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 김영완 감사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대전충남 조직특보를 지냈고 해양연구원의 박래군 감사는 열린우리당 나눔운동본부 운영위원을, 항공우주연구원 최광웅 감사는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또 원자력연구원 김홍권 감사와 KAIST 구본제 감사는 참여정부에서 고위직인 경찰청 차장과 기상청 차장을 각각 지내 `코드인사'와 무관치는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이들 인사 가운데 원자력연구원 감사의 임기가 올 12월에 만료될 뿐 나머지는 2010년 무렵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용퇴를 강제할 경우 적지않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단지내 출연연 한 관계자는 "기관장과 감사의 임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인사 방침 등을 지켜볼 뿐"이라며 "다만 어느 정부든 정치적 변화가 있을 때마다 요동치는 정부 출연연구원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대전에 본사가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조폐공사의 경우는 지난주부터 2주간 종합감사가 진행되면서 공기업 임원의 대폭적인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 조폐공사 사장과 환경부장관을 지낸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지만 임기전에 용퇴 압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던 조폐공사 김광식 감사는 내년 2월까지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아있다. 대전의 한 공기업 관계자는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 감사 결과에 따라 기관장의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4월 총선이 끝나면 공기업에는 본격적인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라고 말했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 (대전=연합뉴스)
실제로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 김영완 감사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대전충남 조직특보를 지냈고 해양연구원의 박래군 감사는 열린우리당 나눔운동본부 운영위원을, 항공우주연구원 최광웅 감사는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또 원자력연구원 김홍권 감사와 KAIST 구본제 감사는 참여정부에서 고위직인 경찰청 차장과 기상청 차장을 각각 지내 `코드인사'와 무관치는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이들 인사 가운데 원자력연구원 감사의 임기가 올 12월에 만료될 뿐 나머지는 2010년 무렵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용퇴를 강제할 경우 적지않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단지내 출연연 한 관계자는 "기관장과 감사의 임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인사 방침 등을 지켜볼 뿐"이라며 "다만 어느 정부든 정치적 변화가 있을 때마다 요동치는 정부 출연연구원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대전에 본사가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조폐공사의 경우는 지난주부터 2주간 종합감사가 진행되면서 공기업 임원의 대폭적인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 조폐공사 사장과 환경부장관을 지낸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지만 임기전에 용퇴 압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던 조폐공사 김광식 감사는 내년 2월까지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아있다. 대전의 한 공기업 관계자는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 감사 결과에 따라 기관장의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4월 총선이 끝나면 공기업에는 본격적인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라고 말했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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