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4.03 21:15 수정 : 2008.04.03 21:15

올해 12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발사될 위성발사체(KSLV-I) 운용 시험이 진행된 3일 오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발사체 보호 덮개가 화약이 터지면서 분리되고 있다. 대전/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항공우주연 “핵심기술 우리것”
12월 과학위성 2호 발사 예정

올해 12월 우리 땅에서 발사될 국내 첫 위성발사체의 상단 부분이 개발돼 3일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이날 100㎏급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12월께 발사할 소형 위성발사체(KSLV-Ⅰ)의 상단부 개발을 끝내고 대전 연구원에서 최종 종합운용 시험을 했다. 추력 170t 성능을 갖춘 위성발사체는 무게 140t, 길이 33m 규모이며, 이 가운데 2단 엔진과 위성체를 싣는 상단부는 길이 7.7다. 상단부는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1단 엔진과 액체연료를 싣는 1단 부분은 러시아와 한국이 함께 개발 중이다.

국내 첫 위성발사체 상단부 개발
연구원은 이날 가상의 발사 상황에 맞춰 발사 전후 발사체의 연속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했다. 특히 위성을 감싼 보호 덮개가 166㎞ 상공에서 잘 펴지는지, 300㎞ 상공에서 위성을 궤도에 밀어넣는 ‘킥 모터’(고체연료 2단 엔진)가 제때 점화되고 분리되는지 등을 살폈다. 1단 엔진은 180㎞ 상공에서, 2단 엔진은 300㎞ 상공에서 분리되며, 이륙부터 위성 분리까지는 600초 가량 걸린다.

연구원은 예비용으로 상단 2개를 더 복제한 뒤 9월께 상단부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옮길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한·러 공동으로 개발 중인 1단부는 10월께 국내에 들어온다. 홍일희 기술경영팀장은 “상단부 대부분을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평가·조립해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2002년부터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에 실어 쏘아올린다’는 국가 우주개발 계획을 추진했으나,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발사 일정도 애초 2005년에서 2007년으로, 다시 2008년으로 늦춰졌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