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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13 00:17 수정 : 2008.04.13 17:32

우주에서 초파리 실험하는 이소연 한국최초 탑승우주인 이소연씨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1일부터 12일 사이 (한국시간) 부터 우주에서 초파리 실험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29)씨가 우주공간에서 다양한 과학실험을 실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씨는 우주정거장(ISS) 도킹 사흘째인 12일 첫 공개된 SBS방송 화면에서 초파리 등 지구에서 가져간 자료 등을 활용해 우주정거장(ISS)에서의 과학실험을 실시했다.

붉은 색 티셔츠와 청색 바지 차림의 이 씨는 매뉴얼을 보며 ISS에서 지구를 향해 우주망원경을 설치하고, 초파리가 무중력 우주공간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또 식물 종자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등에 대한 실험도 진행하는 등 연구 일정을 소화하는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 씨는 SBS가 중계한 이날 방송에서 식물의 경우 ISS에서 1㎝ 가량 자란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실험 과정과 결과는 모두 녹화되고 기록돼 지구로 귀환한 후 CD로 제작, 일선 학교에 배포돼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 씨는 우주공간에서 얼굴이 붓는 등 신체 변화를 보이고 있어 움직임이 쉽지 않다면서 "이는 지구의 경우 하체에 몰리던 피가 우주공간에서는 상체로 몰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최초 탑승우주인 이소연씨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1일 늦은 밤(한국시간) 부터 우주부종 연구를 위한 등고선 촬영장비를 설치한 후 장비에 카메라를 설치 하고 있다. 우주 부종은 항중력 반응에 의해 무중력상태에서 특히 상체가 붓는 현상으로서, 개인의 차이에 따라 부종 정도가 다르다. (서울=연합뉴스)


이 씨는 또 지난 11일 SBS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주공간에서는 척추에 중력이 작용하지 않아 자신의 키가 하루만에 3㎝가 커지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 씨는 그러나 지상 360㎞ 상공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이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이 씨는 12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첫 우주 화상통화에서 "대한민국도 그렇고 지구 전체가 아름답다. 지금까지 본 것을 3차원 영상으로 본 느낌이었다며 "그 많은 별 중에 지구가 제일 아름다워 지구에 사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주공간에서의 실험 등 다양한 우주임무를 수행하느라 다소 피곤해보이던 이 씨는 ISS 창문 너머로 비쳐진 눈부신 지구의 아름다움에 멀미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같다고 말했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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