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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인 이소연씨가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인 얼굴이 얼마나 어떻게 붓는지 실측하려고 국내에서 개발된 ‘얼굴 등고선 촬영장비’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찍고 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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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씨 우주정거장 생활 나흘째
학생들과 9분간 ‘우주체험’ 대화
“우주인들 사이에서 라면·김치·고추장 인기가 아주 좋아요.”
국제 우주정거장(ISS) 도착 나흘째를 맞은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가 지상과 교신을 하며 우주정거장의 일상과 무중력의 체험을 전해오기 시작했다. 이씨는 13일 저녁 6시15분부터 10분 동안 우주인사업 주관 방송사인 <에스비에스> 사옥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음성교신으로 연결한 ‘우주 기자회견’에서 “한식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아 귀환할 때 남은 음식을 선물하고 가야겠다”며 이날 새벽에 열린 ‘우주 만찬’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씨는 이어 저녁 7시59분부터 9분 동안 경기 평택 한광고에 대기 중이던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의 초·중·고등학생들과 무선통신(햄)으로 대화하며 우주 체험을 나눴다.
이씨는 이날 떠다니는 물방울에 종이 무궁화꽃을 달아 큰 물방울에 집어넣고 작용-반작용 같은 물리법칙이 무중력에선 어떻게 일어나는지 등을 보여주는 교육실험을 시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실험 과정을 녹화해 이씨가 지구로 돌아온 뒤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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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초파리 실험하는 이소연 한국최초 탑승우주인 이소연씨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1일부터 12일 사이 (한국시간) 부터 우주에서 초파리 실험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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