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14 00:34
수정 : 2008.04.14 11:06
|
13일 밤 경기도 평택 한광고등학교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와의 무전교신에 나선 청소년들이 평소 궁금했던 우주인 생활에 대해 무전교신을 통해 질문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
세계 342번째로 우주정거장 내 우주인과 교신
(평택=연합뉴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국제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씨와 첫 아마추어 무선교신에 성공했다.
전국에서 선발된 초.중.고생 13명은 국제 우주정거장(ISS)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13일 오후 7시59분부터 8시8분 사이 경기도 평택시 한광고등학교 강당에서 아마추어 무선통신(HAM) 장비를 이용, 우주정거장에서 머물고 있는 이씨와 9분간 교신했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파진흥원 등이 주관하며 러시아연방우주청(FSS) 등이 후원한 이번 교신에는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등이 전국에서 선발한 초.중.고교생 15명이 참여했으나 직접 교신에는 13명만이 성공했다.
무선통신 장비(수신주파수 VHF 145.8㎒) 무전기를 통해 이씨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한광고 강당에서 한국 최초 우주인과 한국 청소년간의 성공적인 교신을 숨죽여 지켜보던 관계기관 관계자와 학생, 참관단에서는 순간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우주인과 교신한 국내 청소년들은 2000년 12월 'ARISS(국제우주정거장과의 아마추어 무선통신의 약자) School Contact'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과 아마추어 무선교신을 한 세계 31번째 국가, 342번째 학교 및 단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행사는 'ARISS School Contact' 프로그램에 따라 마련됐으며 이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와 RASA(러시아 항공우주국)가 전세계 청소년들과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각국 우주인들과의 무선교신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날 교신에는 직접 참여한 13명의 학생 외에도 관계기관 관계자와 경기도지사, 평택시장, 지역 주민, 인근 학교 관계자, 국회의원 등 400여 명이 교신과정을 지켜봤다.
오는 18일 오전 10시35분께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국에서 선발된 15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2차 교신이 이뤄질 예정이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