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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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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 이융남 박사 “한반도 서식 첫 증거”
국내에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인 공룡의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 이융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18일 “경남 사천 지역에서 티라노사우루스류에 드는 공룡(티라노사우로이드)의 앞위턱 이빨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빨 화석은 전기 백악기(1억1천만년 전) 한반도에도 티라노사우루스 조상 공룡이 서식했음을 보여주는 첫 증거”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수준인 국내 발간 영문 학술지 〈지오사이언시스 저널〉에 발표됐다. 이 공룡은 포식자로 널리 알려진 후기 백악기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의 오래 전 조상이며, 몸집은 그보다 다소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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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1천만년 전 티라노사우로이드(육식동룡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의 이빨을 앞뒤에서 본 모습. 이융남 박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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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사는 “중국·일본의 티라노사우루스류 이빨 화석과도 뚜렷이 달라, 전기 백악기의 아시아에서 종 분화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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