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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가 19일 오후 10일간 머물며 우주임무를 수행해온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나 카자흐스탄 초원지대에 착륙 한 가운데 모스크바 관제소의 대형화면에 무사귀환을 알리는 글자가 뜨고 있다(SBS 화면 촬영).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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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모듈 예상착륙지서 420㎞ 벗어난 곳에 착륙
이씨 “멋진 경험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가 12일간의 우주임무를 마치고 19일(이하 한국시각)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 씨와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TMA-11호 귀환모듈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카자흐스탄 북부 오르스크 초원지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수색구조팀에 구조된 뒤 실시된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75-127로 정상범위를 보이는 등 건강한 상태였으며 이 씨가 우주에 머문 시간은 10일 1시간 4분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 씨는 구조 직후 현재 상태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러시아어로 "허리가 조금 아프다. 일어나기가 힘들다"고 말한 뒤 다시 한국어로 "잘 다녀왔다. 멋진 경험을 한 것 같다.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귀환모듈은 예상 착륙지점에서 서쪽으로 420㎞나 벗어난 곳에 착륙했으며 이 때문에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는 착륙 예정시간보다 20분 늦게 귀환모듈의 착륙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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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가 19일 오후 10일간 머물며 우주임무를 수행해온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나 카자흐스탄 초원지대에 착륙 한 가운데 이소연씨와 함께 귀환하는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과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 모습(SBS 화면 촬영).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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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후 6시 9분께 귀환선 선장인 유리 말렌첸코가 통신을 통해 모스크바 MCC에 세 우주인이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려왔고, 이어 6시 17분에는 수색구조팀이 세 우주인을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소유스 TMA-11호는 이날 오후 2시 6분께 ISS와의 도킹을 해제하고 지구 귀환 길에 올랐으며 2시간 30분 동안 ISS와의 거리를 20㎞까지 벌린 뒤 기계/추진모듈의 엔진을 점화해 회전궤도를 벗어났다. 오후 5시 7분에는 소유스 우주선의 귀환모듈이 궤도모듈, 기계/추진모듈과 분리됐으며 귀환모듈은 2분 후 대기권과 7도의 각도를 유지하며 대기권에 진입했다. 분리된 궤도모듈과 기계/추진모듈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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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가 19일 오후 10일간 머물며 우주임무를 수행해온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나 카자흐스탄 초원지대에 무사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소연씨 부모가 기뻐하고 있다(SBS 화면 촬영).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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