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04 19:13
수정 : 2008.06.04 19:13
하버드대 연구팀 주장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탐사로봇 피닉스가 화성에서 물과 생명의 흔적을 찾는 탐사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과거 화성의 물엔 소금기가 너무 강해 생명체가 살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과학자의 분석이 나왔다. 화성에서 생명 흔적의 분명한 단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화성 생명체 가능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인터넷뉴스판은 최근 미국 하버드대의 니콜라스 토스카 연구팀이 2004년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와 ‘스피릿’이 착륙했던 지역의 탐사자료를 분석해 소금기를 계산해 보니 40억년 전 소금 농도가 지구 바닷물의 10~100배나 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쯤이면 아무리 소금기를 좋아해도 지구 생명체 같은 생명체는 살기 어렵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연구논문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게다가 당시엔 산도와 산성화 정도도 높아 초기 화성의 물에선 생명체가 살기 어려웠을 것이며, 살았더라도 그 기간은 아주 짧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생물학자들은 지금까지 탐사한 지역이 충분하지 않으며 화성 생명체가 이런 나쁜 환경에 적응해 살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사이언스>가 전했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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