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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9 18:51 수정 : 2008.07.09 19:24

나노 구조(‘나노막대’)가 빼곡히 정렬된 구리 표면(전자현미경 사진)

미국 연구팀 입증

같은 양의 열을 쓰더라도 나노기술을 활용하면 물을 훨씬 더 빨리 끓일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 렌셀러폴리테크닉연구원 연구팀이 발견해 최근 나노과학 저널 <스몰>의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지름 50나노미터 크기의 막대 모양 나노 구조(‘나노막대’)가 빼곡히 정렬된 구리 표면(전자현미경 사진)이 물 끓이는 데 이용됐다.

주전자·냄비 바닥에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흠이 많으면 틈새에 있던 작은 공기방울들 덕분에 물이 바닥부터 빨리 끓는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흠이 나노미터 크기로 너무 작으면 ‘공기방울 효과’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여겨졌다.

이번 연구는 이런 이론이 틀렸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이 나노막대 판을 바닥에 깔고 물을 끓였더니, 나노막대 틈새에서 수십억개의 나노 공기방울이 꾸준히 생겨나 마이크로 공기방울을 거쳐 더 큰 공기방울로 커지면서 보통 주전자보다 30배 많은 공기방울, 6배 많은 수증기를 배출했다. 이 연구는 물을 끓일 때 드는 에너지를 크게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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