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7.25 18:21
수정 : 2008.07.25 18:21
과학향기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의류체인점 점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일을 그만둔 뒤에도 ‘옷 개기 강박증’ 때문에 괴로워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년 전에 의류업체 ‘갭(Gap)’ 매장에서 옷을 정확히 모서리가 맞게 진열하는 방식을 배웠던 직원들은 매장이 아닌 곳에서 흐트러진 옷을 보면 분노를 느낄 정도라고 호소했다. 장소가 어디든 반듯하게 개어 있지 않은 빨래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손이 가 어느새 옷을 개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강박 신경증 연구재단의 마이클 제나이크(Jenike) 회장은 "옷 개기 강박증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많이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긴다."라고 말했다. 2007년에 옷·액세서리 가게에서 일한 사람이 130만 명에 육박한다는 미국 노동통계청의 발표를 볼 때, 일종의 직업병인 이런 증상은 쉽게 무시할 만한 문제는 아니다. 이 강박증은 단지 몸을 피곤하게 하는 것을 지나쳐 스스로 얽매이도록 만들고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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